통신 3사 중에서 최초로 웹 개발자를 양성하고, 취업 관련 혜택을 주는 유레카 부트캠프에 합격했습니다.
이에 대한 후기와 회고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1기 일정
위에서 짧게 언급한 것과 같이 이번 기수가 1 기수이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 지원서 접수: 5월 3일 ~ 5월 19일
- 코딩테스트: 5월 23일
- 면접: 5월 30일
- 최종 합격 발표: 6월 3일
지원 동기
원래 나는 부트캠프나 인턴은 하반기부터 도전하려 헀지만
이미 1학기에 세워둔 최대치의 목표를 달성한 상태여서,
다 안 돼도 본전이라는 생각에 무리한 일정이어도 한 번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었다.
그래서 앞서 작성한 싸피 지원도 해보고 다른 여러 과정에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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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주어진 옵션은 크게
1. 방학 은행 인턴 -> 2학기에 싸피 시험 봐서 금융권으로 취업
2. 유레카 -> 통신 3사로 취업
3. 네이버 부스트캠프
4. 방학 동안 진행하는 학점연계인턴(정규직 전환 예정 조건)
이였다.
이 과정들이 전부 겹쳐서 여러 개를 병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주변에 현업 금융권 개발자와 대기업 SI 개발자 지인들과 다른 몇 명의 지인들에게
내 성향과 현재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
그래서 저 중에 몇 개는 포기했고, 몇 개는 도전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현재 2번 루트를 선택해서 유레카 과정을 밟고 있다.
유레카가 내가 1 기수라서 유레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서 혜택이 뭔지도 모르고,
사실 유레카에 대해서도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내가 이 부트캠프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통신사에서 진행한 최초의 웹개발 부트캠프
2. 수료생 전원 서류 전형 면제 및 코딩테스트 면제
작년 같은 취업 혹한기에도 모든 도메인에서 높은 서류합격률을 보인 현 금융권 개발자 지인이 조언한 것은
이제 범용적인 개발 스펙(포폴, 자격증, 어학 등등)은 당연한 것이고,
원하는 도메인에 대한 로열티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다시 말하자면 금융권, 통신사 등등 각각의 도메인에 대해 관심이 많고 준비해 왔다는 것을 보여줘야 요즘 같은 시기에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번에 대한 이유
그래서 나도 이번 1학기를 기점으로
소프트웨어 전공 학위
자격증 2개
어학
포트폴리오에 쓸만한 좋은 프로젝트 경험
등등 범용적으로 많이 쓰이는 스펙은 맞췄으므로 도메인 하나를 정해서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해서 유레카를 선택했다.
2번에 대한 이유
모든 전형을 면제해 주는 것은 아니고,
이후에도 인적성 검사 / 면접 / 인턴십을 거쳐야 LG 유플러스에 합격할 수 있기는 하다.
그리고 수료생 전원이기 때문에 프론트/백엔드/비대면/대면 120명이 같이 지원하므로 적은 경쟁자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이번 상반기 취업 공고를 보면 웹개발 부문은 전부 빠지고
나머지 부문에서만 뽑은 것을 보아 유레카에서 많이 채용하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예상이 든다.
그리고 지인들을 보면 어차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잘 가기 때문에, 경쟁률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었다.
서류 작성(이력서)
LG 공채에서 사용하는 사이트에서 유레카 서류도 작성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부캠을 지원하는 것보다 인턴에 지원하는 기분으로 서류를 작성했다.
서류에 모든 내용을 기입하고 마지막에 이제 자소서 2 문항이 나왔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다.
1. LG 유플러스 유레카 SW교육에 지원하신 동기와 과정 수료 후, 이루고 싶은 취업 계획을 작성해 주십시오. (최소 1자, 최대 500자 입력가능)
[전공생] 2-2. SW 관련 경험 중 어려웠던 과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작성하고, LG 유플러스 유레카 SW교육 과정을 통해 향후 어떤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작성해 주십시오. ※SW 관련 경험 : SW 개발, SW 프로젝트 및 경진대회 경험(참여, 수상 등), IT 관련 자격증 취득 등 (최소 1자, 최대 500자 입력가능)
나의 경우 각 문항을 작성할 때 주요하게 생각한 요점은 아래와 같다.
1번 문항
1. 내가 개발 관련해서 열심히 노력한 경험 + 하지만 부족한 점
2. 이 부족한 ~ 점을 유레카의 ~ 과정을 통해서 ~ 게 향상 하고 싶다
2번 문항
1. 이전에 다른 곳에서도 여러 번 사용했던 소재인 N+1 문제를 해결한 경험을 통해 ~%만큼 성능 향상을 이룬 경험
N+ 1 문제 관련 글
전공별 평가(코딩 테스트)
서류를 합격하고, 금방 코딩 테스트를 봐야 했다.
코딩 테스트는 잡다 채널의 개발 역량 검사를 봤는데, 개인적으로 앞으로 기업들이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시험이 아닐까 싶다.
요즘 지인의 지인들을 통해서 들은 CTO급 시니어 개발자 분들의 고민이, 알고리즘 잘하는 개발자를 뽑아놨더니 구현을 제대로 못해서 프로젝트에 바로 투입이 어렵다는 얘기였다(물론 평균 이상은 하겠지만)
그래서 요즘 대기업들이 코딩테스트 추세가 어려운 개념의 알고리즘이 나오기보단
기본적인 알고리즘을 구현을 어렵게 해서 하는 식으로 나오는 것 같다.
잡다 채널의 개발 역량 검사는 독특한 형식으로 문제가 구성되어 있었는데,
문제가 2문제라면 각 문제마다 소문제가 5개여서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새로운 조건을 주어서 이전 코드에서 점점 발전하며 구현하는 방식이었다.
요구한 조건을 분석해서 이를 설계하고 반영하는 과정이 짧은 코딩테스트 내에 다 있었기 때문에
마치 진짜 PS가 아니라 진짜 짧은 단위의 개발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는 코딩테스트!
나 같은 경우 2문제 중
1번 문제: 3/5 문제 솔
2번 문제: 4/5 문제 솔
만큼 풀었다!
결과는 합격
대면 면접
코딩 테스트 보고 바로 그다음 주가 대면 면접이었다.
난 목요일에 전공 수업이 하나 있었는데, 교수님의 배려 덕분에 코딩 테스트와 면접을 다행히 볼 수 있었다.
면접은 면접관(3) - 면접자(5)의 다대다 방식으로, 기본적인 내용과 취업에 대한 의지, 유레카에 온 이유와 개발 역량에 대한 확인 정도의 내용으로 면접을 보았다.
자세한 내용은 대외비라 공개하지 못하지만 그냥 일반적은 부트캠프 준비하듯이 준비하면 충분할 것 같다.
++ 근데 또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건,
코딩테스트 전부 다 풀었고 면접 본 사람이 떨어지는가 하면 코테 소문제 포함 10문제 중에 1문제 풀고 면접 봤는데 붙은 사람도 있고 주변에 면접에서 떨어진 사람이 꽤나 많았다.
아마 면접이 선발되는데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후기
여러 개를 병행하고 있어서 유레카에도 많은 시간을 들이지는 못했지만,
다른 글들과 마찬가지로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잘 준비해서 합격한 것 같다.
위에서 말한 옵션 중에 유레카가 가장 합격 발표가 빨리 나오고,
조언을 통해서 들은 여러 점을 고려해서 현재 유레카에 다니고 있다!
유레카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한다. 파이팅!